공연 뒤에 숨겨진 우리들의 작은 이야기들(2012.01.06 신촌 STHall) 연출 이야기 처음 정기 공연 연출을 제의 받았을 때, 이제는 팜플렛의 흐릿해진 종이로만 기억되는 울림터 30년 정기 공연을 훑어보았습니다. 거대하고 무거운 담론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시대에 대한 저항과 분노가 담겨있기도 했지만, 대학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글까지 울림터 30년 정기공연의 역사는 깊고도 넓었습니다. 갑자기 짓눌리듯이 어깨가 무거워지며 나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애 대해 많은 고민이 몰려왔습니다. 도서관에서 영감을 줄만한 무언가를 찾아 돌아다녀보기도, 평소엔 잘 보지도 않던 어려운 영화를 보기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토로하고 싶은 답답함과 강렬한 문제의식, 타자에 대한 연민 같은 것들은 약하고 무뎌진 나의 모습이서 찾아 볼 수 없는 단면이었습니다. 2011 울림터 정기공연에서 저희가 찾아가고.. 더보기 일기 일기를 적는다 말해놓고 이렇게 돼버렸다. 한심하다. 이쯤이면 쉽게 포기할만한데 이번엔 포기도 쉽지 않다. 점심밥을 먹었고 딱히 할 게 없다. 먹기 전에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 보험설계상담원이었다. 모르는 사람과 길게 통화한 것이다. 언제쯤 상담을 끝냈으면 좋겠냐는 말에 결정을 못 내리던 그를 어떻게 떼어내야 할까, 고민하던 차였다. 마침 뜻밖의 전화가 걸려와서 상당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끊었다. 대화를 하다보니까 거실을 천천히 돌며 걷고 있었다. 정신 나간 사람처럼 종종걸음으로 작은 원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어지러움을 느꼈는지 그래서 정신을 차리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무슨 대화를 계속한 것 같은데 별 기억이 없는 걸보니 언제나처럼 별 내용이 아니었나보다. 언젠가부터 한 달 정도의 주기로 전화하는 사람이라.. 더보기 행운권 1. 이 행운권은 딱 일년 간만 유지된다. 2. 이 행운권은 딱 한명에게 딱 한번만 사용이 가능하다. 3. 소원은 단 한 가지만 선택 가능하다. 4. 천사는 다른 사람에 운명에 관여 할 수는 있지만 사람에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행운권 추첨. 엄청나게 큰 연회장,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는 사람들 수백 명이 끼리끼리 모여 대화들을 나누고 있다. 남녀가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음료와 음식이 있는 자유로운 파티, 밝은 빛과 부드러운 음악, 모여 있는 사람들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회장 단상으로 사람들이 올라온다, 예수, 부처 등 다양한 신들의 모습. 끼리끼리 모여 있던 사람들 자연스럽게 단상 앞으로 모여든다. 연회장 뒤에서부터 점점 불이 꺼져 단상을 제외한 모든 곳에 불이 꺼진다. 고요해지는.. 더보기 이전 1 2 다음